기말고사를 본 아들이 예상외로 성적이 너무 잘 나왔습니다.

4학년 인데 아무래도 주저주저 하면서 성적을 이야기하는 폼이

커닝을 한 거 같은데, 자기는 안했다고 딱 잡아띠고 있지만...

이거 버릇을 잘 들여놔야 될 것 같은데...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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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어머님께서 아이의 성적을 믿지 못하시는 면이 있네요.

아마 평소의 아들의 학업 수준을 알고 있는데 이에 비해 학교 점수가 잘 나온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셨나 봐요.

다른 상황에서도 아이의 이런 의심되는 점이 많았는지요...

아들이 혹시 시험 상황에서 컨닝을 하지 않았을까를 우려하시는데 정확한 문제 상황을 잡지 않는 한 의심으로 아이를 추궁하실 순 없어요.

이런 경우 오히려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것으로 서로의 신뢰가 깨뜨릴 수 있어요.

아이에게 묻기보다는 학교 선생님과 이야기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의심되는 점을 직접 다루시기 보다 어떻게 선생님께서 아이를 보시는지 알아보세요.

시험 점수를 고치거나 혹은 부정으로 베끼는 행위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성적 결과보다 평소 공부하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시험 부정이 의심되는 아이라면 집에서도 문제집 푼다고 하면서 답보고 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답안지를 따로 보관하시는 것이 좋고 문제 푸는 상황에 같이 옆에 계셔 주시는 게 좋습니다. 

시험에서 점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직하게 자기 실력대로 푸는 것이라는 점을 가르쳐주고 싶으시다면

아이의 점수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 안됩니다. 틀리면 혼날 것 같고 그게 싫어서 시험 부정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또한 점수가 나쁘게 나오더라도 정직하게 실력대로 풀었다면 칭찬을 많이 해 주시는 것도 필요해요.

아이가 지금은 부모의 칭찬과 벌로 도덕성을 배워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런 칭찬으로 말미암아 성적 자체보다 과정을 중시하면서 정직한 행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