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곧 6학년이될 아이가 부모님께 뺏긴 핸드폰의 대화내용에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음담폐설이 확인됐습니다.
너무 놀라 이유를 물어보니 친구들편으로 들은 궁금증 해결과 스트레스때문이라 합니다.
그렇다고 평상시에 공부를 잘하거나 열심히하는 편도 아닙니다. 아이의 성향은 이성적 사고보단 창의력 사고를 지닌 아이입니다.

물론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아지는 시기라 생각됩니다만 이런 성향의 아이가 더 탈선이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저 생각엔 아이의 주변에 있는 물건들(친구들, 핸드폰, 컴퓨터,게임기등) 때문에 모든걸 쉽게 접할수는 있지만 그것보단
아이의 인지력과 사고방식을 키워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군요.
제생각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아침 출근길 마음이 무거워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부디 전문가분들의 조언과 현명한 방법의 지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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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답변이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센터가 안팎으로 여러 일이 생겨서 빠르게 답변 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앞으로는 더욱 온라인 상담실의 질문에 더욱 빠른 답변을 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말씀하신 자녀의 현재 행동은 초기 사춘기 남자 아이들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특히 또래 아이들끼리의 대화는 욕빼고는 건전한 단어가 없다고 여길만큼 거친 모습으로 점차 바뀌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의 공격적 욕구를 그렇게 표현하기도 하고 혹은 친구들끼리 결속을 다지는 힘의 모습으로 그렇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하지말라고 해도 아이들끼리 친해지고 싶고 그런 동조 현상이 만연한 초기 사춘기부터는 별로 그런 설득이 효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우선 집에서 부모나 가족과의 대화에서는 그런 욕이나 음단패설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주고 그런 노력을 격려해주신느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욕이나 음단패설의 원래 뜻을 알려주면 놀라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현재로 가장 가능한 방법은 이 정도이고 집에서 아이가 불만스러워하거나 요구가 있으면 대화를 많이 해 보시면서 아이와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게 주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욕과 음란패설을 한다고 탈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를 너무 그렇게 나쁘게 보고 비난이나 꾸중을 하면 자녀도 억울한 마음도 생기고 오히려 자녀를 더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가 오는 청소년기 자녀와 관계를 잘 맺으려는 노력으로 아이의 행동을 나쁘게만 몰지마시고 사춘기 때 으시대려하는 미숙한 모습이지만 지나가야만 하는 통과의례적 모습이라 여기고 무조건 나무라거나 막는 것은 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새롭게 부모-자녀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 점을 더 유의깊게 생각하시고 자녀와 소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문제아가 될까 너무 걱정마시고 짜증과 반항이 많아지는 사춘기 자녀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 이 시간을 잘 지낼지를 잘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혹시 고민하시다가 방향이나 방법 등이 도무지 찾아지지 않거나 자녀와 관계가 계속 악화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상담실을 방문해주시면 함께 고민하며 방향을 찾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답변이 늦은 점 죄송한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