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여자아이맘 입니다.

아이는 1학기 회장을 맡고 반아이들 추천으로 5월엔 모범상까지 받아 왔어요.

그런데 체육대회(반티 결정 문제)며 스승의 날(김영란법 기준으로 회장은 저희 아이의 지나친 거부)을 지나며 반 아이들과의 갈등으로 지금은 반 모든 아이들과 사이가 굉장이 나빠진 상태에요.

친한 친구가 반 아이들 모두에게 보여 줘선 안되는 카톡 내용을 공개하면서- 내용은 반 아이들 이 다 구리다는 둥, 수준이하다 등등 친구들이 봐선 모욕적인 내용들- 갈등이 시작되었는데

아이는 친구의 배신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 친한 친구는 작년 왕따인 상황에서 우리 아이가 엄청나게 많이 감싸주며 챙겨준 친구거든요.

그나마 어울리던 5명의 아이들 중 한명과만 어울렸는데 그 친구마저 요즘을 나머지 4명의 아이들과 어울리는 상황으로

은따를 당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는 더이상 친구들과의 타협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일로 너무 힘들어 하는 거 같아요.

오래전부터 지저분한 곳에 있는 걸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증상이 아주 심각한 지경입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지저분한 곳은 숨을 못쉴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다며 거부합니다.

이번 휴가 중 저랑 함께 잠을 차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원래 경미하게 까탈스럽게 굴었지만 여자아이니 뭐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번엔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더 심각해 지는건 아닌가 하여 너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도와 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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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답변이 많이 늦었네요.

센터에서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어서 온라인 상담에 빠른 답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상담실 답변에 더욱 신중을 기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에 답변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아이는 현재 학기와 학년이 바뀌어서 임원은 아닌 상황이 되었겠네요.

하지만 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생긴 은따 같은 현상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친구 관련 문제로 학교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불안한 마음이 많아지는데 이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다른 양상, 즉 위 글에서 보여지는 것으로는 청결에 대한 강박과 공황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학년이 바뀌면서 현재 많이 바뀌었는지 궁금하네요.

자녀의 이야기를 많이 경청해주시고 부모가 지지적 입장으로 아이와 함께 해주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여전히 지금도 힘들어 한다면 상담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심리적 문제를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냥 괜찮아지겠지라고 현상으로만 보지 마시고 참고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주세요.

지속적으로 지저분 한 것과 숨차는 양상을 보이면 이는 억압으로 인해 나타나는 심리적 신호이므로 무시하지 마시고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것입니다.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가 원한다면 상담은 즉시 진행해주시길 바랍니다.

언제든 연락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답변이 많이 늦어 다시금 죄송한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