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한 여고생입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이렇게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이상한 생각? 상상? 같은걸 합니다.

보통 드라마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장면을 보면 사람이 차에 치이면 날라가는데 제 머릿속에선 한 사람이 있으면 차 한대가 마치 빠르게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처럼 서 있던 사람의 허리 쪽을 칩니다. 그 사림이 치이면 고대로 발을 붙인 그 자리에서 머리가 땅에 퍽!하고 박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 머리엔 아스팔트 자국이 남고 피가 흐르는 그러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런 장면들이 떠오르니깐 뭔가 교통사고 현장을 직접 봐야지만 잊혀질거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친구한테 이 고민을 말해봤더니 아마 스트레스 때문인거 같다곤 하는데 이게 정말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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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답변이 좀 늦었네요.

교통사고 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적으로 생각날 때 기분이 어떤가요? 

그런 장면을 떠올리면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생각을 멈추려 하는데 잘 안 멈춰지는지도 살펴보세요. 

감정이나 생각에 매이지는 않고 일상 생활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일시적 스트레스를 그런 공격적인 장면으로 해소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감정이나 생각으로 일상 생활이 불편해지고 방해가 심하다면 상담이 필요합니다.

직접 그 장면을 본다고 잊혀지는 건 아니고, 그렇게 잔인함을 느끼고 싶을 만큼의 공격성이 지금 내재되어 있는 거 같아서요.

뭔가 불만이 있을 수도 있고, 제대로 되지 않아 힘든 면이 있는 건 아닌지...

학업 스트레스가 그렇게 표출될 수도 있고요.

그런 잔인함 속에서 느끼는 스릴을 즐길 수도 있어요.

학업 스트레스를 다른 색깔의 스트레스로 방출하려 하기도 하니까요.

반복되는 횟수나 일상생활 혹은 학업에 주는 방해를 잘 보시고

좀 심하다 싶으면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