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 2학년 여자아이를 둔 엄마인데요,,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가

아이를 돌보아 주셨고, 아직도 잠을 잘때면 할머니집에서 잠을 자고 가끔 저희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아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2학년 아이들이 보일수 있는 정도의 집중력을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지금까지는 집중을 못하니 아이와 숙제를 할때면 항상 옆에 붙어 앉아 같이 할수 밖에 없었어요

집중을 못해서요,,,   2학년이 된 지금,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쉬운 과제등은 혼자 해보라고 두지만 

10분도 집중하지 못하고,  공부하다가  하기싫다든가  다른 책을 본다든가 , 계속해서 무엇인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든가(특히 공부할때면 뭔가 먹고 싶다고  냉장고 문을 수시로 열곤 합니다) 하면서

저와의 실갱이가 버러집니다.

이상태로 두다간 중학생이 되서도 어느정도의 집중력도 발휘하지 못해 학습적인 문제가 많이 일어날것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특히 수학적 두뇌가 문제가되는것 같은데 수학문제 풀때면 너무 괴로워하고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동네 건강증진센터에서 심리검사를 해보니  자존감도 굉장히 낮고 지능도 그리 높지 않고,  아이가 학교생활, 공부등이 많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데  엄마인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  맘도 여리고 친구들말에 잘 휘둘리고,  자신감도 별로 없는 아이인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친구들과 어울릴때도 본인을 포함해 친한 친구가 3명인데 자주 다른 친구둘에게 따돌림을 받았다고 울면서 집에 옵니다.  그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따돌린게 아닌것 같은데요...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집중력은 치료하면 고칠수 있는건가요 ?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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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답변이 너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아이의 모습을 보니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들어 하고 친구관계도 문제가 있어서 학교 생활이 힘들게 느껴지겠어요.

옆에 엄마가 있으면 어느정도 집중을 한다면 엄마가 함께 해 주시는 것이 현재로선 중요할 것 같네요.

엄마가 함께 하시면서 정서적 안정감도 주시고 격려도 하시면서 집중하는 태도를 알려주시는 것이 필요해요.

아이가 자존감이 적다면 공부나 친구관계에서 위축감이 더 쉽게 들수 있답니다.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자신이 뭔가를 해 낼 수 있다는 느낌, 남보다 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 등을 통해 형성됩니다. 

아이가 자존감을 갖게 하기 위해 부모님이 아이의 모습에 전적으로 수용해주고 지지해주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현재 올려주신 글을 보면 아이와 실랑이가 많아서 늘 자신은 잘 못하는 아이로 아이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 같아서요.

일로 바쁘시고 힘드시지만 그래도 자녀에게 부모는 가장 중요한 타자입니다.

부모가 함께 해주면서 지지해주면서 자녀가 잘하는 강점 영역을 찾아 격려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구요.

부모이기에 하셔야만 하는 일이랍니다.

아이와 관계를 다시 점검해보시고 좋은 관계를 먼저 만드는 것에 집중해주세요.

그런 다음 학습에서의 태도를 기르기 위한 연습이나 친구 관계에 대한 기술 등을 어떻게 도와줄지를 아이와 같이 나누어보세요.

지금은 아이의 마음을 많이 들여다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야 하는 그런 단계로 보이네요.

하지만 자세한 문제는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알수 있습니다. 

집중력 자체의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자존감 등의 심적 문제로 인해 주의산만을 보일수도 있습니다.

학습 주의력은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질적인 주의력 문제는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방향은 정확한 평가 과정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답변이 많이 늦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지금이라도 아이의 문제를 파악하여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문제라고 여겨지시면 지금이라도 빨리 가까운 상담센터나 병원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고 치료 방안을 찾아보세요.

관심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02-3477-794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