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6개월 남자아이입니다.

생후 7개월까지는 엄마가 같이 아기를 보다가

8개월부터는 외헐머니가 외할머니집에서 아기를 24시간 보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아빠(맞벌이 부부)는 금요일저녁에 아기를 집으로 데려왔다가 일요일 오후에 다시 외할머니집으로

데려다주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은 생후 22개월부터 현재 4개월 정도 다니고 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에 어린이집 갈때 첫달은 외할머니가 항상 어린이집 같이 있으면서 적응을 하였고,

현재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와도 잘 지낸다고 합니다.

아이는 현재 엄마,아빠,외할머니가 같이 있을 경우 가장 필요할 때(예를 들면 배가 고파 우유를 먹는다거나,

졸려서 잠을 자야할 때) 외할머니를 먼저 찾습니다

질문1. 현재 시점에서 아이를 엄마,아빠 집으로 데려와 같이 지내면서 낮에는 양육자를 외할머니에서 친할머

니로 변경하고, 어린이집도 엄마,아빠 집 근처로 옮기려고 생각 중입니다.  이럴 때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애착형성이나 심리적인 인격 형성 등등,,,

질문2. 아이가 잠을 자다가 자주 깹니다,,,낮잠을 잘 때나 밤에 잘때,,,자다 깨면 막 울기 시작하는데,,

울면서 엄마,아빠에게 "가~"라고 손을 내저으면서 악을쓰며 울면서, 안아주려고 다가가면 계속 "가~"라고 악

을쓰며 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떨어지는 시늉을 하면  다시 안아달라고 하고 또 안아주려고 다가가

면 다시 "가~"라고 악을 쓰며 웁니다,,, 이런  아이 행동이 문제가 있는 행동인지요,,,그런 가능성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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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외할머니가 주 양육자로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군요.

주말에 가서 엄마 아빠랑 만나고요. 

지금 어린이집 적응도 막 하기 시작했네요.

현재 이런 구조에서 아이의 양육자가 바뀌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진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내는 것이 좋은데, 현재 어린이 집도 막 적응하고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떼어와 양육자 및 새로운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아이에게 좀 버겁지 않을까 싶어요.

밤에 엄마 아빠랑 잘 때도 사실 애착대상인 할머니를 찾고 있기에 불안감에 자주 깨고 악쓰며 우는 모습이 있는 듯 합니다.

적어도 36개월까지는 안정적인 애착 대상과의 관계 유지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다행히 아이가 외할머니와는 좋은 관계를 맺은 것 같구요.

아이의 인생에서 초기 3년 누군가가 전적으로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애착관계를 통한 안정감을 잃지 않도록 해 주시고, 이 시기가 지나면 그 때 데려와서 적응시키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아이가 외할머니랑 떨어져서 집으로 올 때는 어떤지요?

표현은 안해도 힘들 수 있어요.

외할머니랑 잘 때 보이지 않는다면 그런 불안감이 잠 문제로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런 아이의 불안을 이해해주시고 자면서 소리치고 악을 써도 잠이 완전히 깨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벌떡 안아 일으키거나 왜 그런지 말을 붙여보다보면 완전히 잠에서 깨버려 다시 자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깜깜한 채로 누워서 다시 토닥거리며 자도록 해 주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지내시다가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다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