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동생이 생기는것으로 인해 소변가리기 퇴행증상을 보이는 아이에 대한 상담글을 남겼던 엄마입니다.

보통 동생이 생김으로서 생기는 퇴행증상은 어른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생기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저희 아이의 경우는 그냥 관심을 끌고 싶어서 그런건 아닌거 같았습니다.

왜냐면 본인 스스로도 소변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세시간 더 길게는 네다섯시간에 한번씩만 가던 화장실을..

최근들어서는 한시간 간격을 두고 갈때도 있고..

소변 얘기를 꺼내면 본인 스스로도 엄청 시무룩해지는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른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약간은 다그친 점도 없지 않았지만,

심하게 나무라진 않았음에도..

본인 스스로 그렇게 시무룩해지고, 예민해지고..좌절하고 한다는 것은..

단순히 관심을 끌고싶은 마음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줘야 할까요!?

그저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수밖에는 없는 것일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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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아이가 보이는 퇴행이 단순히 관심끌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심리적 불안을 느낀다는 점이지요.

아이가 화장실 가는 것에 대해 스스로도 인식이 생겼나보네요.

아마 주변에서 보인 반응이 자연스럽지 않았던 것 같고,

어머님 말씀처럼 다그쳐서 더 멈추고 싶은데 되지 않으니까 조절 상실을 느끼면서 더 불안함을 느껴 시무룩해질 수 있었을 거 같네요.

일단 비뇨기과상의 문제가 없는지 병원에 데려가 봐 주세요.

그러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나오면 아이에게도 안심을 시켜주세요. 

그렇잖아도 엄마랑 같이 지내온 시간이 많지 않던 아이이기에 동생이 태어나는 것이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엄청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아이가 힘들어서 나타나는 행동에 부모가 같이 불안해하면 아이가 더 많은 불안을 느끼기 쉽습니다.

임신으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큰 호흡하시면서 안정감을 회복하시고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괜찮다고 다독여주세요.

일단 비뇨기과 방문후 지켜보시다가 그래도 여전히 아이도 부모도 불안하다고 느껴지시면 다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