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용

현재 7살 여아 입니다.
전혀 그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몇달전부터 점점 폭력적이고, 험한 말을 합니다.
6살때 새로 옮긴 어린이집에서 처음 두달정도 적응하느라 힘든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후에는 정말 재밌게 잘 지냈습니다. 다만 낮잠 시간은 조금 힘들어 했지만,
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9월중순쯤 아이가 감기(기침,감기)기운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기침을 하면서 토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아이는 토했는데 선생님이 혼을 냈다. 나보고 토한걸 치우라고 했다... 한참을 울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단호한 말은 한적은 있지만, 혼자서 치우라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후부터 아이는 어린이집을 너무 싫어했습니다. 선생님은 물론 전체가 다 싫다고 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점점 성격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달전부터...
아이는 선생님께 소리를 지르고, 때리고, 험한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일들이 집에서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또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선생님은 최선을 다했다며 전문적인 치료와 다른 어린이집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날 집에 와서 아이입에서 죽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7살 아이 입에서...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네요. 처음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물론 아이가 이렇게 변한것은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늘 화목한 집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정말 즐거운 생활을 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자기의견과 다른 상황이 생기게 되면
어린이집과 집에서 폭력적인 행동과 험한 말을 퍼붓는 상황이 늘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아이가 이렇게 변한 이유가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여러 방법을 해봐도 예전처럼 되돌아오질 않네요.
너무 힘들어 해서 2월달 한달정도 쉬고 나서, 3월달에 새로 바뀐 선생님과 일주일정도 정말 잘 지내는거 같았는데 화가 나는 상황이 생기면 또다시 선생님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때리는 상황이 자꾸만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상담치료가 필요한 상황인건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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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아이가 작년에 토한 사건을 기점으로 감정 통제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네요.

어머님 주신 글에서 보아 아이가 기분이 좋으면 잘 지내다가도 뭔가 맘에 들지 않으며 화내고 선생님께 폭력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고 하는 것 같아요.

공격적인 면을 자주 보이는 것은 더 이상 내면의 분노를 참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동시에 죽고 싶다거나 태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등의 극단적이면서 자학적인 말을 통해 주변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도 많은 듯 합니다.

여기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방식으로 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것 같고요.

유치원이던 어린이집이던 선생님께서 보시는 관점을 무조건 부정만 해서는 안됩니다.

객관적으로 많은 아이들을 보시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에 대해 더 민감하게 보실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께서 상담을 권하시는 것으로 봐서나 지금 아이의 행동을 보면 불안정한 모습이 꽤 많아요.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전달되고 충족되는 느낌은 적고 계속 좌절되었다고 느끼는 것 같구요.

부모는 최선을 다해 화목한 가정에서 키웠는데 아이가 이런 모습이라고 느껴져서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느끼는 사랑과 부모가 주는 사랑이 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가 지금 갖고 있는 내적 불만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도와주는게 필요합니다. 

학교가기 전에 빨리 돕는 것이 좋구요.

이런 양상이 계속되면 또래 관계는 물론 학교 적응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가급적 빨리 아이를 돕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한 번 연락주세요.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02-3477-794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