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되는 여자 외동아기입니다.
성격은 부끄럼을 잘 타는 편이고 책도 좋아하고 움직이며 노는 것도 좋아하는편입니다.

요즘 거의 매일 밤에 자다 새벽(5시경)에 꼭 깨서는 불켜라고 하고
밖에 나가자고 하면서 업어달라고 안아달라고 많이 보채고 합니다.
얼마전에 배탈이 나고는 부쩍 행동이 심해졌습니다.
낮잠은 보통 2~3시간 정도 자고요.. 취침시간은 10~11시 사이입니다.

둘다 직장다니다 보니 낮에는 외할머니가 봐주시는데 출근퇴근할때도
엄마아빠 안녕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았었는데 올해들어 퇴근시간이 좀 늦고
아빠도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보통 8시 전에는 집에 오는 편인데
평일에는 아이와 많이 놀아주는 못하는 편합니다.
집에오면 저녁식사후 거의 10시쯤에는 자는 편입니다.

아이가 한 두달전부터는 고집도 세지고 짜증도 심해지고 행동을 제지당하면
머리를 땅바닥에 박거나 머리카락을 뜯거나 이빨을 꽉 깨물고 울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첨에는 달래다가 나중에는 혼자 진정될때까지 두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크는 과정인지 아니면 저희 부부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건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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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아기가 자다가 깨는 모습이 많아졌군요.

잠은 심리적 상태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기가 최근들어 엄마 아빠도 늦어서 자주 못보고 같이 노는 상황도 많지 않다보니 좀 힘이 들었나 봅니다.

거기에 뭔가 불만이 많아지면서 그 화를 자해식으로 표현하는 모습도 생겼구요.

아직 언어적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아기들이 자기 분을 못 견디고 이런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어요.

발달적으로 고집은 생길 수 있는 나이이긴 한데 이렇게 화를 표현할 정도면 욕구 불만이 꽤 있는 상태로 보이네요.

낮시간의 모습은 어떠한지 잘 모르겠지만 외할머니께 아이의 생활에서의 변화도 잘 들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낮에 받은 스트레스를 잠결에 표현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아기와 교류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아기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일하는 엄마로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 많겠지만 이런 어려움이 아기에게도 미안하고 엄마로서도 참 난감할 수 있으실 거에요.

지금 현재는 아이가 뭔가 불만이 많은 상태이므로 이것에 대한 원인을 잘 관찰해 보시고 풀어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관찰해 보아도 잘 모르겠거나 아기가 더 심하게 자해하는 모습이 생긴다면 다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