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등학교3학년 여자아이입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지내는것같은데..특별히 친한친구가 없네요..

얼마전 반회장선거에서 하고싶은 사람 나오라고하니  반의 80%이상이 나왔다는데... 본인은 회장이 되고싶은데..발표하는것도 두렵고 아이들이 자기는 하나도 찍어줄거같지않아 나가지않았다고합니다.

그리고..자신이 예쁘지않다고생각하고...실제로 많이 우울해하는것이 아닌가싶습니다.

자기는 아무것도 잘하지못하고 예쁘지도않고.. 그림속의 공주그림을 봐도 자기는 그옆에 하인이라는둥... 자신을 비하하는 말만합니다..

현재 4살정도 차이가 나는 동생이 있구요..아무래도 어린동생이 태어나고나서 더 자신이 사랑받지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같구요..

원래도 약간 내성적인아이인데... 어릴때부터 또래애들보다 크다보니 거인인라는 놀림도 많이 받았구요..

엄마인 저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인데다 ..큰아이가 30개월되었을때 부터 일을 하다보니 주변에 친한 엄마가 별로없습니다..

아이아빠는 저때문에 아이가 저렇게 된거라고하는데...

걱정입니다..

본인스스로는 하고싶은것도 많고 욕심도 많은데... 본인스스로 잘하지못할거라고 미리 결론을 내리고 포기하니..스스로도 자신감 없어하구요..

상담을 받았야할까요? 혹시 상담받아야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비용은 어느정도 생각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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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크게 인기가 없는 게 많이 속상한가보네요.

자신에 대한 이미지도 좀 부정적이고, 자신을 비하하는 표현에 참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기질적으로 어머님 성격을 닮을 수 있긴 한데 환경적으로도 어렸을 때부터 또래랑 어울리는 게 많지 않았나 보네요.

아빠가 엄마 탓하시는 것도 마음에 많이 걸리시겠어요.

아이가 하고자 하는 욕심은 있는데 비해 막상 하려고 하면 실패할까봐 두려워 포기도 많은가보네요.

자신없어 하는 모습에 어머님도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이젠 또래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가까운 친구도 필요할텐데 절친이 잘 안 생기는가 봐요.

자기 편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 힘들 수도 있겠네요.

아이가 집에서도 밖에서도 이렇게 자기가 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내 편이 없다는 느낌 때문에 늘 자신이 없을 수도 있어요.

어머님께서 일하시면서 같이 아이와 함께 해 주시는 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양보다 질적 관계를 개선하시면 아이와의 관계나 아이의 모습도 많이 변화될 수 있어요.

우선적으로 아이의 심리적 상태가 정확히 어떠한지 아시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아이의 어떤 점을 도와주어야 할 지를 알아본 후 가정에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학년이 올라가서 사춘기가 되기 전에, 특히 지금은 또래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도 학교 적응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가급적 빨리 문제를 찾아 도움을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연락주세요.(02-33477-7942 / 070-4200-7943)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