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개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직장관계로 할머니와 아들이

일주일에 한번 문화센터가서 놀이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총 12번 수업중에 지금까지 2번 갔구요.

수업듣는 또래 애기들 다 13~24개월사이의 애들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그러는데..

우리 아들은 할머니랑 딱 붙어서 그냥 수업하는거 지켜보고만 있데요.

할머니가 다독여서 친구들처럼 해보자~라고 하면 울기도 하구요.

제 욕심같아선 우리 아들도 낯가림 없이 잘 어울려 놀았음 좋겠는데..

제 아이의 성향이 낯가리고 조심성있는 성격이라 그런거 같아요.

수업내용은 집에서도 하던 거라 다 아는 내용입니다.

1. 제 아이의 성향으로 봐서 일단 좀 더 기다려 주면 될까요?

2. 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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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 걱정이 되셨나보네요.

현재 22개월 아이로서 할머니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얼마나 지속되고 있는지요?

초기 적응기간이라 그런 모습이 보이는지 아니면 계속 떨어져 있기를 힘들어 하는지가 궁금하네요.

낯가림은 조금씩 사라질 수 있는 시기이지만 아이들에 따라 발달이 달라요.

지금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것은 발달상 크게 문제가 되는 시기는 아닙니다.

이 시기에 좀더 필요한 것은 부모나 주 양육자와의 애착을 안정적으로 형성하는 것이에요.

애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마음도 쉽게 생기지 않을 수 있답니다.

할머니와의 분리가 힘들어 한다면 지금은 억지로 떼어놓으려고 하기보다

그냥 관찰수준에서라도 참여하게 하는 것으로 만족하셨으면 좋겠네요.

그것이 아이를 기다려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하려고 할 때 잘 분리되어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니까요.

어머니와의 관계도 다시 살펴봐주세요. 주양육자가 할머니이지만 결국 아이는 엄마를 찾게 되어있습니다.

엄마와의 짧지만 깊은 교감이나 정서적 교류가 있는지 되돌아보시고 같이 놀아주려고 노력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엄마랑 즐겁게 노는 것이 지금은 사회성을 기르는 가장 초석과 같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좋은 애착 형성을 위해 아이의 마음을 보려는 노력도 함께 해 주세요.

아이의 모습에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불안해하지 마세요. ^^

아이가 발달해 가는 과정을 믿어주고 기다려주시면 아이도 욕구가 충족되면 자신있게 부모와 떨어져서 친구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