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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엄마 아이의 등원거부 상담드립니다. 2018.08.30 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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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8개월 외동 여아 입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다본니 만 5개월 부터 가정 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너무 어릴때 보내서 적응기도 없이 바로 첫날부터 풀타임 보냈습니다.

남편은 지방근무였고 저도 출근을 일찍해서 친정어머니가 평일에 상주하시며 등하원을 도와주셨고

여전히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겨우 뒤집기나 하던 시절에 보냈고 가정어린이집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셔서 문제없이 만 3년을 다녔습니다.

만 2세반 (한국나이 4세) 때 마지막 두달정도는 좀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하고 갑자기 낯도 가리고 했습니다.

할머니가 집에 계실수 있는 상황이라 가기 싫다고 하면 안보내고 데리고 있기를 종종 했습니다.

태어나서 부터 워낙 순한 아이였고 정말 거저키운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얌전하고 방긋방긋 잘 웃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다가 4살때부터 유독 낯을 많이 가렸습니다.

형제도 없고 제가 바쁘다보니 키즈카페나 문화센터도 한번 안다니고

여행은 정말 많이 다녔지만 항상 엄마아빠옆에 붙어 다니는 여행있었구요.

어느순간 가족 아닌 누군가(제 친구나 직장동료들)를 만나면 뒤에 숨고 말도 안하고 나중에 가고 나면 어색했다며

또 언제오냐고 뒤늦게 찾고 얘기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잘 아는 이모나 삼촌들을 만나도 어색함이 풀어지기 까지 정말 오래 걸리고 어떤날은 헤어질때까지 어색해하다가

집에와서 부터 봇물 터지듯 쉬지않고 그사람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반면에 또래와는 그래도 어울리는 편입니다. 아예모르는 또래 말고 제친구들의 자녀들과는요.

유난히 어른을 불편해하는 편입니다.  

 

한국 나이 5세가 되어 (올해) 교회 유치원에 당첨되어 보냈는데

적응기가 매우 오래 걸렸습니다. 

집에선 잘 출발하나 유치원 교실 문앞에서 신발장옆에 숨어 있기를 10분 15분 정도 하고 버티고 버티다 겨우 들어가기를 매일 반복했구요

목소리도 거의 소근대듯 선생님께 말하구요

밥양도 많은데 어색해하느라 밥도 적게 먹구요

가기싫다고 자주 말하고 선생님이 어색하다고 했으나

들어가서는 잘 놀고 수업도 잘받는다고 했습니다.

다행이 시끄러운 친구들과 친해져서 그친구들이 이끌어주는대로 잘 놀았고 따로 만나 놀지는 않아고

하원후 같은 반 친구들과 놀이터도 종종 다녔구요...

 

그러가다 딱 방학 시작전날 대기걸어둔 구립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제가 직장맘이라 종일반을 해도 6시전에 끝나는 어린이집 보단

늦게까지 맡길수 있는 구립어린이집이 7세까지 보낼수 있겠다 싶어서

그리고 주변 평도 너무 좋고 그전에 가정어린이집 다닐때 매일 지나가던 길이라

아이가 저 어린이집(구립)에 가고싶다고 3,4살때 항상 말했었거든요

그래서 잘됐다 싶어 옮겼더니

부작용이 났습니다.

첫날은 남편이 오전 휴가쓰고 데리고 갔는데 같이 들어가서는 혼자 있지않겠다고 아빠를 붙들고 울고불고

정말 잘 우는아이가 아닌데 뒤집어져 울어서 등원실패하고 데리고 나와서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출근했구요.

아이는 할머니와 할머니 운동하는곳(탁구장)에 가서 종일 놀다왔습니다.

둘째날 할머니와도 등원을 실패했습니다.

그날은 할머니 따라 잠실에 야외 골프치는곳에 다녀왔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수-금은 제가 오전에 우는아이 억지로 맡기고 출근했습니다.

 

정말 과하게 많이 울었지만 그치고 나서는 수업 잘듣고 담임쌤이 머리를 정말 예쁘게 잘 묶어 하원 시키셨습니다.

어느정도 하면 등원이 가능해질줄 알았는데 지금 4주차 인데 변화가없습니다.

매일 저녁 어린이집에 안가겠다 내일부터는 안간다 선생님이 싫다 재미가없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구요

그렇지만 어린이집에서 배운 동요를 매일 부르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름 친구들 이름도 거의 다 외웠구요

첫 1-2주는 중간에도 조금씩 눈물을 보였지만 지난주부터는 활동도 어느정도 따라하고있다고합니다.

몇일전엔 생일파티 했다며 키즈노트에 사진이 올라왔는데 활짝 웃으며 사진도 찍었고

그날 무슨 음료를 먹었고 무슨 간식을 먹었다며 말도 해줍니다.

매일 색종이 접기와 책만들기 한거를 챙겨오구요.

분명 가서는 잘노는거 같은데...

 

그런데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아이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출근하기 때문에 집에와선 저녁먹는순간부터 잘때까지 저와 항상 함께하고 저녁에 같이 대중탕도 자주가고 아빠온날엔 실내수영장도 종종가서 놀곤합니다.

주말에는 거의 항상 여행가거나 아이와 나가 놀고있습니다.

휴가때는 올초에 캐나다에 열흘 가서 스키타고 스케이트타고 활동성 많은것들 하며 보내고

작년에도 하루종일 붙어있는 해외여행을 두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출근시간외에 아이와 함께 하기 위해 남편이나 저나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엄마아빠와만 잘 지내는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있을땐 정말 목청 터져라 노래부르고 선생님역할을 하며 모두에게 수업도 시켜주고

아빠따라 야구를 좋아해서 응원곡도 다 외우고 야구장 가면 신나게 응원도 합니다.

어려서부터 폰이나 티비를 거의 안보여줘서 그런거없이도 잘놀고

체력도 좋고 겁도 없어서 그네도 엄청 높이 잘타고 놀이동산에 바이킹이나 높이 올라가는 놀이기구도 매우 잘탑니다.

 

인터넷 찾아보고는 아이에게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이유(엄마의 직장)을 계속 말해주고 저녁에 다시 만나니

걱정말고 가라고 지속적으로 말해주고있습니다.

몇날 몇일을 설명해줘도 싫다고만 말하고 그럼 집에서 혼자 지내겠다하여

집에 너를 혼자두는건 엄마가 나쁜행동을 한거라 경찰아저씨한테 잡혀간다

그리고 너는 너를 지켜줄수 있는 선생님들 있는 곳으로 가서 엄마아빠와 떨어져 살아야한다라고

말하면 아랑곳 하지않고 그래도 안갈꺼고 집에 있을꺼라고 합니다.

 

화도내보고 달래보고 거래도 해보고 하는데 아무것도 되는게없습니다.

어린이집 자체는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아이가 걱정되어 심리치료를 받을까 한다 하고 담임과 상담하니 그정도는 아닌거 같다며

손사레를 치시며 '원에서도 신경쓸테니 어머니도 일단 꾸준히 보내시라고' 오히려 말합니다.

 

제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라 나가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집에 어른이 많은데도 아이가 유난히 어른들을 불편해 합니다. 그렇다고 모두는 아닙니다

어떤날은 쌩모르는사람앞에서 깡총깡총뛰며 애교를 부리기도 하구요...

위험한 행동이나 나쁜 행동 아니면 웬만하면 다 받아주며 키웠더니 너무 저를 안무서워 하는게 문제인가 싶기도 하구요

안아달라 먹여달라 이런거는 웬만하면 그냥 다 해주는 편입니다.

할머니가 계시니 안가도 방법이 있다는걸 알아서 그런건지 싶기도 하구요

 

두서없이 썼는데.. 요새는 정말 걱정이 됩니다.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억지로 보냈다가 성격적으로 문제가 생길까봐도 걱정이고.

그렇다고 해서 안보내기엔... 저는 직장인이구요..ㅠ

 

상담센터가 집근처이길래 일단 온라인 문의드립니다.

혹시 아이에게 적합한 치료프로그램이 있는지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글을 보시고 온라인상으로 문제점이나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신다면 더 감사드리구요..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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